1
00:00:01,200 --> 00:00:05,620
나 발하노라, 빛의 백인!
2
00:01:40,246 --> 00:01:45,902
마술사 오펜 뜻밖의 여행
Sutitle by. Uremok
3
00:01:56,580 --> 00:01:58,000
멈춰!
4
00:01:59,870 --> 00:02:00,705
저건...
5
00:02:01,276 --> 00:02:01,956
저건...!
6
00:02:02,790 --> 00:02:06,477
말을 건 찰나, 괴물이
머리를 쳐들고 울부짖었다
7
00:02:08,410 --> 00:02:09,910
개가 짖는듯한
8
00:02:09,910 --> 00:02:13,449
아무것도 아닌, 그저
울부짖는 소리처럼 들렸다
9
00:02:14,000 --> 00:02:16,414
하지만, 그 소리가 울려 퍼지고
10
00:02:16,439 --> 00:02:19,492
주위에 긴장을
가득 차게 했을 때...
11
00:02:22,660 --> 00:02:25,790
나 잣노라, 광륜의 갑주!
12
00:02:28,700 --> 00:02:31,290
나 물리치노라, 날뛰는 야생마!
13
00:02:36,290 --> 00:02:37,227
아자리!
14
00:02:37,910 --> 00:02:38,714
나야!
15
00:02:41,500 --> 00:02:42,742
도망가지 말아 줘!
16
00:02:43,725 --> 00:02:44,803
아자리!
17
00:02:52,830 --> 00:02:56,620
송곳니 탑
18
00:02:58,620 --> 00:03:00,995
그것은 먼 기억인듯하지만
19
00:03:01,020 --> 00:03:03,667
그리 세월이 지나진 않았다
20
00:03:04,160 --> 00:03:06,285
대륙 북서부에 있는 송곳니 탑
21
00:03:06,685 --> 00:03:10,177
그곳은 최고의 마술사 양성소였다
22
00:03:10,790 --> 00:03:17,290
그 안에서도, 차일드맨 교실엔
탁월한 재능을 지닌 자들이 모여있었다
23
00:03:18,330 --> 00:03:20,540
하티아
24
00:03:20,540 --> 00:03:21,399
빛이여!
25
00:03:25,540 --> 00:03:26,336
사라져라
26
00:03:31,790 --> 00:03:32,741
레티샤
27
00:03:33,120 --> 00:03:34,410
네!
28
00:03:35,410 --> 00:03:36,574
번개여!
29
00:03:42,500 --> 00:03:43,265
갈라져라
30
00:03:51,500 --> 00:03:52,484
아쉽네
31
00:03:54,330 --> 00:03:55,410
코르곤은?
32
00:03:55,410 --> 00:03:58,607
방금 전까지 다락에서
책을 읽고 있었습니다만...
33
00:04:02,910 --> 00:04:04,290
탑엔 있는 건가
34
00:04:04,290 --> 00:04:05,620
별일이네
35
00:04:05,620 --> 00:04:08,290
그 방랑벽은 정말이지 곤란해
36
00:04:08,290 --> 00:04:09,931
적어도 실장인 내겐
37
00:04:09,956 --> 00:04:12,410
어디에 가는지
제대로 전해줬으면 하는군
38
00:04:12,410 --> 00:04:14,308
그럼, 다음은 포르테
39
00:04:15,580 --> 00:04:18,370
선생님 상대로의
훈련은 사양하겠습니다
40
00:04:18,370 --> 00:04:20,666
뭐야, 재미없게
41
00:04:21,580 --> 00:04:24,250
그럼 다음은 바로 나군
42
00:04:24,250 --> 00:04:27,210
콤비네이션 2-7-5!
43
00:04:30,160 --> 00:04:31,081
파문이여
44
00:04:40,200 --> 00:04:42,614
어때? 달아오르지?
45
00:04:43,540 --> 00:04:45,415
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
46
00:04:46,040 --> 00:04:47,750
그쵸 그쵸?
47
00:04:48,500 --> 00:04:50,370
놀고 있는 게 아니다
48
00:04:50,370 --> 00:04:51,910
알고 있어요
49
00:04:51,910 --> 00:04:52,660
빛이여!
50
00:04:57,450 --> 00:04:59,410
역시나 천마의 마녀...
51
00:05:07,297 --> 00:05:10,445
나 물리치노라, 날뛰는 야생마!
52
00:05:15,540 --> 00:05:16,665
뭐지?
53
00:05:18,830 --> 00:05:21,540
또 차일드맨 교실 녀석들이냐고!
54
00:05:27,410 --> 00:05:30,261
아자리, 너무 진심이잖아...
55
00:05:30,790 --> 00:05:33,110
안 그러면 훈련이 되질 않잖아?
56
00:05:34,040 --> 00:05:36,938
그렇다곤 해도
이래선 또 시말서로군
57
00:05:37,760 --> 00:05:39,290
거짓말, 또?
58
00:05:39,290 --> 00:05:40,813
정말 최악이야!
59
00:05:40,838 --> 00:05:42,813
벌써 50장째야!
60
00:05:46,870 --> 00:05:49,450
그렇게나 마음
있는 척하고선...
61
00:05:49,450 --> 00:05:51,250
너무해...
62
00:05:54,143 --> 00:05:57,096
그것도 질려서 두 짝으로
만들지 않으면 좋겠는데
63
00:06:00,410 --> 00:06:03,058
장난으로 악길
모으는 게 아니라니까!
64
00:06:03,330 --> 00:06:06,160
목소리로 마법을
구성하는 게 가능하니까
65
00:06:06,160 --> 00:06:08,830
소리로도 되지
않을까 해서 그런 거야
66
00:06:10,260 --> 00:06:11,971
그래서, 적었어?
67
00:06:12,370 --> 00:06:15,259
그보다 내가 왜 시말서를 대신 써야 하는―!
68
00:06:15,284 --> 00:06:17,120
내가 쓰는데 질렸으니까
69
00:06:17,120 --> 00:06:20,410
그럼 쓸 일을 안 하면 되잖아!
70
00:06:20,410 --> 00:06:21,620
그 말 대로야
71
00:06:21,620 --> 00:06:25,950
이 이상 문제를 일으키면
차일드맨 교실은 소멸할 거야
72
00:06:25,950 --> 00:06:29,790
안 그래도 다른 교실에
눈엣가시로 여겨지고 있으니까
73
00:06:29,790 --> 00:06:32,870
능력은 대단하지만 문제아뿐이라고!
74
00:06:32,870 --> 00:06:34,370
그래서 그건?
75
00:06:34,370 --> 00:06:37,160
맞아, 풍기위원에 지원했어
76
00:06:37,160 --> 00:06:40,830
너 같은 경거망동을 단속하는 거야!
77
00:06:40,830 --> 00:06:42,274
단속한다니...
78
00:06:42,299 --> 00:06:44,643
또 나한테 불똥 튈 거 아냐...
79
00:06:47,290 --> 00:06:49,830
자, 이번엔 대단하다고!
80
00:06:49,830 --> 00:06:54,540
나는 드디어 전투용
기동병기의 소형화에 성공했다!
81
00:06:54,540 --> 00:06:56,910
그야말로 필요성은
발명의 어머니!
82
00:06:58,250 --> 00:07:00,950
이번 작품 타이틀은...!
83
00:07:02,120 --> 00:07:03,250
이딴 거!
84
00:07:06,120 --> 00:07:07,752
뭐 하는 거야!
85
00:07:08,080 --> 00:07:11,087
이름하여, 졸작 파괴 장치
86
00:07:11,750 --> 00:07:13,160
「굿바이 아치」
87
00:07:13,160 --> 00:07:14,793
웃기지 마!
88
00:07:14,818 --> 00:07:16,950
톱니바퀴님의 천벌이 내릴 거다!
89
00:07:16,950 --> 00:07:19,580
매번 이상한 거나 만들어대고!
90
00:07:19,580 --> 00:07:22,620
또 우리가 뒤치다꺼리를
하는 꼴이 되잖아!
91
00:07:22,620 --> 00:07:26,580
그래, 조금이라도 이상한 짓
하면 전원 단속할 테니까
92
00:07:26,580 --> 00:07:29,450
아니, 내가 뭘 했다는 거야?!
93
00:07:29,450 --> 00:07:32,817
티쉬의 립스틱을
숨은 친위대한테 팔았을 뿐인데!
94
00:07:33,000 --> 00:07:34,580
뭐 하는 거야!
95
00:07:34,580 --> 00:07:36,330
진짜 최저야!
96
00:07:37,830 --> 00:07:39,384
-번개여!
97
00:07:46,040 --> 00:07:47,330
천벌이네...
98
00:07:50,870 --> 00:07:52,040
어이 일어나!
99
00:07:52,040 --> 00:07:53,790
언제까지 잘 거야?!
100
00:07:53,815 --> 00:07:57,855
너 때문에 이런 곳에
처박혀있는데 잠이나 잘 때냐!
101
00:08:01,500 --> 00:08:04,080
사기죄에 소란죄, 기물파손...!
102
00:08:04,080 --> 00:08:08,080
이만큼의 혐의가 걸려있으면
얼마나 형기가 나올지...!
103
00:08:08,080 --> 00:08:11,450
어이, 마술사!
네 마법으로 여기서 꺼내!
104
00:08:11,450 --> 00:08:14,450
탈옥할 거면 진작에 했다
105
00:08:14,450 --> 00:08:17,040
이런 자물쇠는
2초면 열 수 있어
106
00:08:17,040 --> 00:08:20,160
그래도 아직 지명수배까진
안됐으니 말이지
107
00:08:20,160 --> 00:08:23,410
그보다 사기죄는 네 단독이잖아
108
00:08:23,410 --> 00:08:26,790
가장 문제는 그 괴물이라고!
109
00:08:26,790 --> 00:08:29,024
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봤다!
110
00:08:29,049 --> 00:08:32,700
네놈이 그 괴물에게
말 거는 모습을 말이지...!
111
00:08:32,700 --> 00:08:35,160
그녀를 괴물이라고 부르지 마!
112
00:08:35,160 --> 00:08:36,700
그, 그녀...?
113
00:08:41,450 --> 00:08:43,450
대부분의 어린아이란 건
114
00:08:43,475 --> 00:08:47,954
자신을 귀여워해 주는
연상의 여자에게 동경하는 법이라고
115
00:08:48,450 --> 00:08:51,750
특출난 녀석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
116
00:08:51,750 --> 00:08:54,950
그런 괴물에게 길러진 건가...
117
00:08:54,950 --> 00:08:56,989
그렇구만...
118
00:09:00,870 --> 00:09:03,229
나는 송곳니 탑에서 자랐다
119
00:09:03,620 --> 00:09:05,011
송곳니 탑?
120
00:09:05,036 --> 00:09:07,698
그 마술의 최고봉인...?
121
00:09:08,410 --> 00:09:10,074
그녀도 거기 있었어
122
00:09:11,000 --> 00:09:13,290
나와 그녀와 그녀의 사촌은
123
00:09:13,290 --> 00:09:15,883
같은 고아원에서
송곳니 탑에 들어갔다
124
00:09:16,700 --> 00:09:18,419
우리들은 고아였다...
125
00:09:18,444 --> 00:09:22,354
그보다, 그곳의 마술사들은 모두 그래
126
00:09:23,200 --> 00:09:28,104
제대로 된 부모가 있다면
그런 곳에 입문시키진 않겠지
127
00:09:28,700 --> 00:09:32,660
살아서 졸업할 수 있는 건
1할도 안되니까 말이지
128
00:09:32,660 --> 00:09:37,750
그럼 그 괴... 아니, 그녀는
원래 인간이었다는 건가요?
129
00:09:38,620 --> 00:09:39,950
그래
130
00:09:51,200 --> 00:09:52,575
그럼 당신은...
131
00:09:52,600 --> 00:09:56,330
그녀를 원래 모습으로
되돌리기 위해 여기까지...
132
00:09:56,330 --> 00:09:57,790
계속 찾았었지만
133
00:09:57,790 --> 00:10:00,375
포기하려고 했을 때 그녀가 나타났다
134
00:10:00,950 --> 00:10:05,330
하지만 그녀가 사용한
마술의 정체를 모르는 채로는
135
00:10:05,330 --> 00:10:07,160
난 어떻게도 할 수 없어
136
00:10:10,580 --> 00:10:12,750
키리란셀로
137
00:10:12,750 --> 00:10:15,562
아니, 지금은 오펜인가
138
00:10:16,330 --> 00:10:17,450
하티아!
139
00:10:20,250 --> 00:10:21,164
가자
140
00:10:21,369 --> 00:10:23,184
선생님이 기다린다
141
00:10:30,660 --> 00:10:33,450
대륙마술사동맹·토토칸타지부
142
00:10:33,790 --> 00:10:36,532
설마 네가 토토칸타에 있을 줄이야...
143
00:10:37,580 --> 00:10:39,712
난 지금 이곳의 사서관이야
144
00:10:40,830 --> 00:10:43,455
단순한 말 같은 거지만...
145
00:10:44,700 --> 00:10:47,200
예전부터 변하지 않았군 하티아
146
00:10:48,700 --> 00:10:50,629
넌 꽤나 변했어
147
00:11:00,290 --> 00:11:01,610
5년 만이군
148
00:11:02,450 --> 00:11:03,700
키리란셀로
149
00:11:10,790 --> 00:11:13,200
선생님, 겨우 회복되셨어
150
00:11:18,410 --> 00:11:21,370
5년 전
151
00:11:47,580 --> 00:11:49,642
이건 누구의 장례식인가요!
152
00:11:50,500 --> 00:11:51,906
아자리다
153
00:11:52,250 --> 00:11:55,000
이 관에 그녀가
있기라도 하단 말인가요?
154
00:11:57,080 --> 00:11:59,712
그렇다면 이건
그녀의 장례식이 아냐!
155
00:12:00,120 --> 00:12:01,830
키리란셀로...
156
00:12:01,830 --> 00:12:04,962
송곳니 탑의 명성이
상처 입는 걸 두려워해서
157
00:12:05,330 --> 00:12:08,500
그녀를 매장해버릴 생각인가요?
158
00:12:08,500 --> 00:12:10,040
알고 있잖나
159
00:12:10,040 --> 00:12:13,910
그녀는 실험의 실패로
괴물로 변해 도망갔다
160
00:12:13,910 --> 00:12:17,027
그건 탑의 치명적인
오점이 될 수밖에 없어
161
00:12:17,410 --> 00:12:19,200
그녀는 오점 같은 게 아냐!
162
00:12:19,434 --> 00:12:22,950
이 탑의 시작 이래로
가장 뛰어난 마술사야!
163
00:12:22,950 --> 00:12:26,540
흑마술뿐 아니라
백마술에도 능통했어!
164
00:12:26,540 --> 00:12:29,620
그래, 뛰어난 마술사였다
165
00:12:29,620 --> 00:12:32,160
'였다'가 아냐!
아직 살아있다고!
166
00:12:32,160 --> 00:12:33,410
어이, 그만해!
167
00:12:33,763 --> 00:12:35,330
이 이상하면 너까지...!
168
00:12:35,330 --> 00:12:37,337
뭘 멈추라는 거야!
169
00:12:37,790 --> 00:12:39,830
너는 탑의 엘리트야!
170
00:12:39,830 --> 00:12:41,450
요전에도 수석을 따냈고!
171
00:12:41,450 --> 00:12:43,160
닥쳐 하티아!
172
00:12:43,160 --> 00:12:47,500
내가 수석인 건 아자리가
항상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야
173
00:12:47,500 --> 00:12:49,468
시험 따윈 의미가 없다면서...!
174
00:12:49,700 --> 00:12:52,621
당신들은 텅 빈 관을
매장하려고 하고 있어
175
00:12:52,870 --> 00:12:56,112
그럼 그 관에 필요한
내용물을 제공해주지!
176
00:12:56,700 --> 00:12:58,465
그건 바로 나다!
177
00:12:59,338 --> 00:13:01,751
내 이름을 매장하는 게 좋을 거야
178
00:13:02,175 --> 00:13:04,232
아자리의 기록과 함께 말이지!
179
00:13:04,870 --> 00:13:06,643
나는 그녀를 찾아낼 거야
180
00:13:07,790 --> 00:13:09,586
몇 년이 걸리더라도!
181
00:13:10,000 --> 00:13:11,859
그전까지 나는 오펜...
182
00:13:12,384 --> 00:13:13,367
고아다!
183
00:13:14,112 --> 00:13:16,206
그녀 대신은 누구도 없어!
184
00:13:16,231 --> 00:13:17,463
고아다!
185
00:13:21,000 --> 00:13:23,593
당신이 눈을 뜨면
묻고 싶은 게 있었다
186
00:13:24,104 --> 00:13:27,330
그녀는 선생님과
어떤 실험을 했다고 했어
187
00:13:27,830 --> 00:13:29,572
그건 무슨 실험이지?
188
00:13:30,620 --> 00:13:33,135
발트안데르스의 검의 발동
189
00:13:34,160 --> 00:13:36,160
발트안데르스의 검?
190
00:13:38,750 --> 00:13:42,450
하지만 실험은 실패했고
검의 힘이 폭발하여
191
00:13:42,450 --> 00:13:44,528
그녀는 그런 모습이 됐고
192
00:13:44,870 --> 00:13:47,237
나는 혼수상태가 됐다
193
00:13:48,370 --> 00:13:51,450
드디어 눈을 떴고, 동시에
그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
194
00:13:51,450 --> 00:13:55,684
아마 나와 마찬가지로
정신을 잃고 있었겠지
195
00:13:56,135 --> 00:13:57,676
하지만 지금의 아자리는
196
00:13:57,701 --> 00:14:01,055
아자리로서의 의식이
있을지 어떨지 모른다
197
00:14:01,080 --> 00:14:04,376
허나 희미한 기억과
본능은 남아있을지도 모르지
198
00:14:05,080 --> 00:14:08,861
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
충동적인 본능이다
199
00:14:09,790 --> 00:14:11,633
왜 그 검이 그곳에?
200
00:14:12,160 --> 00:14:13,898
선생님이 명령했었어
201
00:14:14,250 --> 00:14:16,660
완전히 의식을 잃기 전에...
202
00:14:18,330 --> 00:14:20,160
급히 온 포르테에게...
203
00:14:23,515 --> 00:14:26,925
애버래스틴 가문과는
예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말이지
204
00:14:26,950 --> 00:14:31,629
그 검이 다른 자에게 이용당하지
않도록 봉인해 저택에 둔 것이다
205
00:14:32,160 --> 00:14:35,063
그래서 그녀는
그 집에 나타난 건가...
206
00:14:35,540 --> 00:14:39,950
검을 되찾으면 원래대로
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...
207
00:14:39,950 --> 00:14:43,009
나도 그렇게 생각해
여기까지 왔다
208
00:14:44,330 --> 00:14:46,751
아직 포획에 이르진 않았다
209
00:14:47,250 --> 00:14:49,125
막 회복한 참이라곤 해도
210
00:14:49,150 --> 00:14:51,750
마술이라면 당신이 위잖아
211
00:14:51,750 --> 00:14:54,790
아자리가 탑의 시작 이래
가장 천재였다고 해도...
212
00:14:55,330 --> 00:14:57,533
흑마술이라면 말이지
213
00:14:58,160 --> 00:15:00,331
하지만 그녀에겐
비장의 수단이 있다
214
00:15:05,000 --> 00:15:06,421
백마법...
215
00:15:06,700 --> 00:15:10,989
백마술사는 시간과 정신을
다루는 힘을 가지고 있지
216
00:15:11,330 --> 00:15:14,290
일견 수수해 보이지만,
대단히 강력하다
217
00:15:14,290 --> 00:15:18,868
그러니 백마술사와 싸우기 위해선
한 사람이라도 많은 마술사가 필요하다
218
00:15:19,660 --> 00:15:24,223
그것도 전투능력을 갖춘
솜씨 좋은 흑마술사가 말이지
219
00:15:25,370 --> 00:15:28,432
나더러 그녀를
말살시키는 데에 협력하라고?
220
00:15:28,620 --> 00:15:31,410
그녀는 당신 교실의 학생이었다고!
221
00:15:31,410 --> 00:15:32,691
강요는 하지 않는다
222
00:15:32,716 --> 00:15:36,410
하지만 손을 빌려준다면
대단히 도움이 되겠지
223
00:15:36,410 --> 00:15:37,450
거절한다!
224
00:15:39,120 --> 00:15:41,042
과거 최강의 마술사가
225
00:15:41,067 --> 00:15:44,173
자신을 잃고 금제의
검을 가지고 도망갔어!
226
00:15:44,500 --> 00:15:47,554
이게 표면화되면
탑의 권위는 실추해...
227
00:15:47,910 --> 00:15:51,488
게다가 키리란셀로!
이건 네 속죄가 되기도 해!
228
00:15:51,750 --> 00:15:55,370
협력한다면 탑을
뛰쳐나간 네 면목도 서!
229
00:15:55,370 --> 00:15:58,330
그러면 다시
탑으로 돌아오는 것도...!
230
00:15:58,330 --> 00:15:59,410
나는...!
231
00:15:59,410 --> 00:16:00,370
둘 다
232
00:16:00,750 --> 00:16:03,000
무의미한 것에 대해
의론하지 말아라
233
00:16:04,200 --> 00:16:09,043
키리란셀로, 우리는 오늘 밤
부대를 꾸려 괴물 토벌에 나선다
234
00:16:09,410 --> 00:16:12,450
어떻게 그녀가 있는 곳을 알았지?
235
00:16:12,450 --> 00:16:16,426
나는 이 마을에 오고 나서 곧
애버래스틴 가에 숨어들었다
236
00:16:16,790 --> 00:16:20,258
발트안데르스의 검에
일종의 신호를 문질러놨다
237
00:16:21,200 --> 00:16:24,450
떨어진 장소로 이동해도
추적할 수 있도록
238
00:16:24,450 --> 00:16:25,661
당신은...
239
00:16:25,686 --> 00:16:27,934
언제나 내 한걸음 앞에 있어
240
00:16:28,425 --> 00:16:31,208
네가 한 번 더
그녀와 만나기 위해선
241
00:16:31,233 --> 00:16:34,106
토벌작전에 참가하는
것 외엔 방법은 없다
242
00:16:34,660 --> 00:16:37,250
따라올 텐가 오지 않을 텐가?
243
00:16:37,250 --> 00:16:38,790
출발은 언제지?
244
00:16:38,790 --> 00:16:40,181
저녁에 출발한다
245
00:16:40,206 --> 00:16:42,564
그전까지 너도 준비해라
246
00:16:54,700 --> 00:16:57,200
오펜 씨, 점심 다 됐어요
247
00:16:57,200 --> 00:16:59,370
엑, 설마 야반도주?!
248
00:16:59,370 --> 00:17:00,580
아냐
249
00:17:00,580 --> 00:17:01,790
그럼...
250
00:17:01,790 --> 00:17:03,750
잠깐 일 갔다 온다
251
00:17:03,750 --> 00:17:07,000
아~ 힘들겠네요 사채 회수도...
252
00:17:07,000 --> 00:17:08,234
아니라고!
253
00:17:08,540 --> 00:17:11,555
하지만 돌아올지 어떨지는 몰라
254
00:17:12,250 --> 00:17:13,937
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어
255
00:17:14,822 --> 00:17:16,398
멈춰있던 시간이...
256
00:17:16,870 --> 00:17:18,760
너한테도 그런 때가 올 거다
257
00:17:19,700 --> 00:17:20,785
아마도 말이지...
258
00:17:23,555 --> 00:17:26,510
어머님과 언니는 자고 있어!
259
00:17:26,535 --> 00:17:28,305
결혼 사기꾼 씨!
260
00:17:28,330 --> 00:17:30,290
이제 안 한다고!
261
00:17:30,290 --> 00:17:32,830
그럼 오늘은 수리업자야?
262
00:17:32,830 --> 00:17:34,290
뭐 그렇지
263
00:17:35,200 --> 00:17:36,473
나 치유하노라
264
00:17:37,481 --> 00:17:38,950
석양의 상흔!
265
00:17:49,035 --> 00:17:50,700
방금 건 무슨 의미야?
266
00:17:50,700 --> 00:17:52,500
깊은 뜻은 없어
267
00:17:52,500 --> 00:17:56,664
목소리를 매개로 해서
마술의 구성을 전달하는 게 중요해
268
00:17:57,250 --> 00:17:59,796
의미 없는 외침이더라도 발동해
269
00:18:00,750 --> 00:18:01,910
그런 법이야?
270
00:18:01,910 --> 00:18:03,660
뭐 그런 법이다
271
00:18:03,660 --> 00:18:04,566
고쳐져라
272
00:18:09,540 --> 00:18:12,540
일부러 수리하러
와준다니 생각도 못 했어
273
00:18:12,540 --> 00:18:13,461
고마워!
274
00:18:13,790 --> 00:18:18,040
대금을 내주면 밀린
여관비를 낼 수 있으니 말이지
275
00:18:18,258 --> 00:18:22,344
공교롭지만 내가 자유롭게
쓸 수 있는 돈은 없는데...
276
00:18:24,790 --> 00:18:26,120
이걸로 괜찮아?
277
00:18:26,120 --> 00:18:28,290
어이어이, 농담이지...
278
00:18:28,290 --> 00:18:32,120
원래 이 반지도
마술사가 가져온 거야
279
00:18:32,120 --> 00:18:34,700
그걸 아버지가 나한테 줬어
280
00:18:41,120 --> 00:18:43,471
이 글자 읽을 수 있어 키리란셀로?
281
00:18:43,830 --> 00:18:45,870
이거 진짜로 글자야?
282
00:18:45,870 --> 00:18:48,500
고대 문자, 윌드 그래프야
283
00:18:48,500 --> 00:18:52,700
이 반지엔 「무기를 떨어뜨려라」라고 적혀있어
284
00:18:52,700 --> 00:18:56,500
즉, 소유자를 재난으로부터
방어하는 거겠네
285
00:18:56,500 --> 00:18:59,330
아마 효과는 한 번뿐이겠지만...
286
00:18:59,330 --> 00:19:00,580
한 번뿐?
287
00:19:00,580 --> 00:19:01,502
그래
288
00:19:01,527 --> 00:19:03,370
문자의 정밀도가 낮으니까...
289
00:19:03,370 --> 00:19:06,910
분명 강한 마술사가
만든 게 아닐 거야
290
00:19:06,910 --> 00:19:10,472
뭣보다 나한텐
새끼손가락에 밖에 안 들어가
291
00:19:11,525 --> 00:19:15,950
분명 고상하고 예쁜 손을 가진
아가씨를 위해서 만들어졌겠지
292
00:19:15,950 --> 00:19:19,370
난 아자리의 손도
예쁘다고 생각해!
293
00:19:19,370 --> 00:19:20,791
어머나 기뻐라
294
00:19:21,290 --> 00:19:23,080
고마워 키리란셀로!
295
00:19:23,080 --> 00:19:25,580
아, 아가씨가 아니라
296
00:19:25,605 --> 00:19:28,450
작은 어린아이를
위해 만들어졌을지도
297
00:19:28,450 --> 00:19:30,290
나쁘지 않은 설 이네
298
00:19:30,290 --> 00:19:31,915
그렇다면 소유자라면
299
00:19:31,940 --> 00:19:34,619
영창하지 않더라도
사용할 수 있을지도 몰라
300
00:19:35,120 --> 00:19:36,580
사실 오늘 밤에 말야
301
00:19:36,580 --> 00:19:40,540
이 반지와 같은 고대 마술의 실험을 해
302
00:19:40,540 --> 00:19:41,870
실험?
303
00:19:41,870 --> 00:19:42,870
그래
304
00:19:42,870 --> 00:19:46,290
선생님의 부탁으로
윌드 그래프를 해명했어
305
00:19:46,290 --> 00:19:49,410
선생님은 실험은
위험하다고 말했지만...
306
00:19:49,410 --> 00:19:51,200
그 실험을 할거야
307
00:19:55,750 --> 00:19:58,450
그 반지에 뭐가 있어?
308
00:19:58,450 --> 00:20:00,910
이것도 포르테가 가져온 건가?
309
00:20:00,910 --> 00:20:02,080
포르테?
310
00:20:02,080 --> 00:20:04,870
키가 크고 머리가 긴...
311
00:20:04,870 --> 00:20:06,651
아, 맞아!
312
00:20:07,000 --> 00:20:10,546
전에 송곳니 탑에서
아버지를 만나러 온 사람!
313
00:20:11,620 --> 00:20:13,213
역시 그랬나...
314
00:20:13,700 --> 00:20:16,080
당신도 송곳니 탑에 있었어?
315
00:20:16,080 --> 00:20:16,950
그래
316
00:20:16,950 --> 00:20:19,809
이 반지는 아자리가
가지고 있던 거야
317
00:20:20,450 --> 00:20:21,790
아자리...
318
00:20:25,000 --> 00:20:29,914
어제, 당신 그 괴물에게
말한 아자리라는 거...
319
00:20:30,330 --> 00:20:32,822
그 괴물이 아자리란 사람이야?
320
00:20:33,410 --> 00:20:34,902
괴물이 아냐...
321
00:20:37,410 --> 00:20:38,636
아자리는...
322
00:20:42,870 --> 00:20:46,660
정원도 고쳐두고 싶었지만
이제 시간이 없나 보다
323
00:20:46,660 --> 00:20:47,870
어디 가는 거야?
324
00:20:48,313 --> 00:20:49,977
...그녀를 찾으러
325
00:20:50,250 --> 00:20:51,750
잡을거야?
326
00:20:51,750 --> 00:20:52,870
아니...
327
00:20:52,870 --> 00:20:57,450
그녀가 말살되기 전에
녀석들을 앞지르고 함께 도망간다
328
00:20:59,410 --> 00:21:01,290
난 그녀를 지키겠어
329
00:21:14,790 --> 00:21:15,563
시간이다
330
00:21:16,307 --> 00:21:17,684
출발하지
331
00:21:21,290 --> 00:21:22,438
역시 왔었나
332
00:21:23,279 --> 00:21:24,553
부대에 가담해라
333
00:21:24,578 --> 00:21:27,029
하지만 네가 공격 선봉을 맡는다
334
00:21:27,870 --> 00:21:30,955
너라면 죽더라도 시말서를
쓸 필요가 없으니 말이지
335
00:21:31,290 --> 00:21:31,946
가지
336
00:21:39,370 --> 00:21:41,250
왔었군, 키리란셀로
337
00:21:46,200 --> 00:21:47,870
코미크론...
338
00:21:52,620 --> 00:21:54,268
뛰어난 사람들을 모았어
339
00:21:54,293 --> 00:21:56,479
면식이 있는 자가
있는 것도 당연하지
340
00:21:57,120 --> 00:21:59,182
감정에 젖어 있을 여유는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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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2:00,330 --> 00:22:03,415
그녀는 반드시
내가 구해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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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0,370 --> 00:23:42,750
오펜, 나도 그녀를 찾을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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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2,750 --> 00:23:43,383
위험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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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3,408 --> 00:23:45,080
사냥에 참가하는 건 나뿐이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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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5,080 --> 00:23:46,910
내 검 솜씨는 확실하다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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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6,910 --> 00:23:47,910
-게다가 화내면 손을 댈 수 없다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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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23:47,910 --> 00:23:49,910
나의 부름에 응답하라, 짐승이여
-게다가 화내면 손을 댈 수 없다구!